다음엔 뭘 만들까? 도구 후보 세 가지
사이트 정리가 끝났으니 이제 다시 도구 얘기예요. 다음에 뭘 만들지 고민 중인 후보들과, 그중에서 순서를 정하는 기준을 공개해 볼게요. 확정된 계획이 아니라 지금의 생각이라서, 만들다 보면 바뀔 수 있어요.
순서는 이 세 가지 질문으로 정해요
만들고 싶은 건 많은데 손은 두 개뿐이라 기준이 필요해요.
- 내가 계속 반복하는 일인가? 직접 안 쓰는 도구는 잘 만들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안 만들어요.
- 브라우저 안에서 끝낼 수 있나? 서버 없는 도구 글에서 말했듯, 입력한 데이터를 서버로 받지 않는 구조를 지키고 싶어요.
- 지금 도구들과 이어지나? 상세페이지를 만드는 흐름 전체를 도구와 가이드로 조금씩 채워 가는 게 목표예요.
후보 1. 상세페이지 이미지 일괄 정리
변환기를 쓰다 보면 HTML보다 사진에서 더 자주 막혀요. 다른 채널에서 사진이 깨지니 결국 내려받아 다시 올려야 하는데, 이때 용량 줄이기, 긴 이미지 나누기, 형식 바꾸기 같은 손질이 필요해요.
이걸 브라우저 안에서 한 번에 처리하는 도구예요. 브라우저의 캔버스 기능으로 서버 없이 만들 수 있다는 것도 확인해 뒀어요.
후보 2. 상품명·검색어 다듬기
채널마다 상품명 글자 수 제한이랑 금지 문구 규정이 달라요. 같은 상품명을 채널별 규격에 맞게 자르고, 금지 문자를 정리하고, 글자 수를 세어 주는 단순한 도구예요. 단순한데 은근히 매번 손이 가는 일이에요.
후보 3. 옵션표 HTML 생성기
사이즈표나 색상 옵션표를 상세페이지에 넣으려면, 표를 지원하지 않는 채널에선 이미지로 만들거나 인라인 스타일로 표를 직접 짜야 해요. 몇 가지만 입력하면 휴대폰에서 안 깨지는 옵션표 HTML을 만들어 주는 도구를 생각하고 있어요.
인라인 스타일 가이드랑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도구이기도 해요.
도구 말고도
가이드는 헷갈리기 쉬운 주제부터 계속 늘릴 거예요. 당분간은 채널별 적용 가이드가 먼저예요.
블로그에는 개발기와 함께 판매 채널별 HTML 정책을 살펴본 글도 올릴 생각이에요. 정책은 자주 바뀌니까 글마다 언제 확인한 내용인지 꼭 적을게요.
이런 도구 있으면 좋겠다 싶으면
이 목록에 없어도 "이건 꼭 도구로 있었으면" 싶은 반복 작업이 있다면 문의로 보내 주세요. 어떤 일을 얼마나 자주, 지금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적어 주시면 순서 정하는 데 크게 반영할게요.
9월에 덧붙여요. 이 글을 쓰고 나서, 후보에 없던 1688 수입 원가 계산기를 먼저 만들게 됐어요. 원가 계산할 때마다 엑셀로 하던 일이라 첫 번째 질문에 가장 확실하게 "예"였거든요. 만든 이야기는 원가 계산기 개발기에 적었어요.